마일리지, 제휴 항공사 발권, 경로 제한, 가족 합산 등 항공권 ‘현명하게 쓰기’ 용어집
(시리즈 번호: 62번 ~ 74번)
해외여행 경험이 쌓일수록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게 항공권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마일리지 활용, 제휴사 발권, 좌석 승급, 복잡한 여정 구성 시 알아두면 실전에서 유용한 용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준 설명도 함께 넣었으니, 국내 항공사 사용자라면 꼭 챙겨보셔야 할 내용입니다.
62. Award Ticket (보너스 항공권)
항공사 마일리지로 구매하는 항공권. 운임은 면제되지만 유류할증료, 공항세 등은 별도 지불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2023년부터 유동형 마일 차감 제도로 바뀌어 수요에 따라 필요한 마일이 매일 달라집니다.
아시아나는 전통적인 차트 방식을 유지 중이며, 마일리지 효율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합니다.
63. Mileage Upgrade (마일리지 승급)
유상 항공권을 구매한 후, 보유한 마일리지로 상위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입니다.
대한항공은 일반석 중에서도 Y, B, M 클래스처럼 특정 운임만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특가 항공권은 거의 불가합니다.
아시아나는 적용 운임 폭이 넓고, 비즈니스 좌석 가용 여부에 따라 성공률이 갈립니다.
중장거리 노선일수록 가성비가 좋지만, 마일리지 차감량은 적지 않습니다.
64. Mileage Accrual Rate (마일리지 적립률)
항공권의 운임 클래스에 따라 실제 비행 거리 대비 마일이 얼마나 적립되는지를 의미합니다.
예: 인천–뉴욕 1만마일을 비행하더라도, 특가 항공권은 25%만 적립되어 실제로는 2,500마일만 쌓입니다.
대한항공은 2024년부로 운임 기반 적립(Revenue-Based Accrual) 도입 가능성이 논의 중이며,
아시아나는 동맹사 항공편의 경우, 적립률이 항공사/클래스마다 달라 예매 전 확인 필수입니다.
65. Routing Rule (경로 제한 규정)
항공권 발권 시, 출발지-도착지 사이에 허용된 경유지, 스탑오버, 회항 여부를 규정하는 룰입니다.
예: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항공권은 유럽 발권 시 미국 경유 불가, 경유는 1회까지 허용 등 제한이 명확합니다.
동일 대륙 간에서도 “우회하는 경로”는 금지되거나, MPM(최대 거리) 초과로 할증이 붙을 수 있습니다.
66. MPM (Maximum Permitted Mileage, 최대 허용 거리)
출발지-도착지 간 항공권에 대해 IATA가 정한 최대 허용 비행 거리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파리 노선을 도쿄와 두바이를 경유해서 가려 하면 MPM 초과로 발권 거부 또는 할증이 발생합니다.
아래와 같이 인천-파리 직항 노선의 기준 거리는 5,561마일인데, 도쿄나, 두바이 각각 한곳만 경유시엔 기준거리가 22~34% 정도 늘어나는데 비해, 도쿄&두바이 모두 경유시 (인천-도쿄-두바이-파리) 기준 거리 61%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보통 MPM(최대 허용 거리) 초과로 기준 마일리지로 발권이 어렵습니다.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발권시 계산해서 발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는 좀 항공권 고수들의 영역이라 나중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67. Mileage Pooling (가족 마일리지 합산)
가족 간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하는 제도.
대한항공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등록 가능하며, 본인이 대표로만 발권 가능합니다.
아시아나는 신청 절차가 필요하고, 구성원 간 마일 이전은 불가하지만, 합산 사용은 가능합니다.
가족 증빙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면 발권에 도움이 됩니다.
68. Partnership Redemption (제휴사 마일리지 항공권 발권)
대한항공(스카이팀), 아시아나(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사용해 다른 동맹사 항공권을 발권하는 방식입니다.
- 대한항공은 동맹사 발권 시 웹에서 불가하고, 고객센터 전화 예약만 가능, 좌석 개방이 매우 적습니다.
- 아시아나는 웹에서도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며, 싱가포르항공·ANA 등 인기 노선도 발권 기회가 높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사가 대한항공으로 합병됨으로써 올해(2025년) 안에 스타얼라이언스 항공동맹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69. Blackout Dates (예약 차단일)
항공사가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발권 자체를 막아버리는 특정 날짜를 말합니다.
공식적으로 블랙아웃은 명시되지 않더라도, 성수기 시즌에는 보너스 좌석 자체가 풀리지 않거나 예약 개시일(361일 전)에 수 시간 만에 마감되는 일이 잦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명절, 여름휴가철, 연말 시즌에 해당 현상이 심합니다. 또는 중간중간 각 항공사 별로 서로 열어주는 좌석수가 있는데, 이 또한 예약 차단일로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제공 자체를 안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항이 항공사 별로 내부 자료에 해당되기 때문에 내용 공개가 많이 안되어 있습니다.
70. Open Jaw Bonus Ticket (오픈조 보너스 항공권)
왕복 보너스 항공권 중 도착지와 귀국 출발지가 다른 구조입니다.
예: 인천→런던 / 파리→인천.
대한항공은 동일 지역 내에서 오픈조 허용, 아시아나는 보다 유연하게 운영 중이며, 스타얼라이언스 발권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단, 복잡한 여정은 경로 규정 또는 MPM 제한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71. Fuel Surcharge Exception (유할 면제 / 할인)
일반적으로 보너스 항공권도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만, 특정 노선 또는 항공사는 유할을 면제하거나 낮게 책정합니다.
예: 아시아나는 동남아 일부 노선(하노이, 다낭 등)에서 유할 면제,
대한항공은 북미→한국 복편 기준 유할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또는 대륙간 편도 발권에 비해 왕복 발권시 유할을 낮게 책정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72. Dynamic Award Pricing (유동형 보너스 운임제)
대한항공이 2023년 도입한 방식으로, 수요·시기·노선에 따라 필요한 마일이 실시간 변동됩니다.
평일/비수기에는 예전보다 적은 마일로 가능하지만, 성수기나 주말엔 1.5배 이상(50%이상 할증)의 마일이 요구됩니다.
아시아나는 고정 차트제를 아직 유지하고 있어 예측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73. Promo Award (프로모션 보너스 항공권)
마일리지 차감률을 일시적으로 할인해주는 이벤트성 발권 제도입니다.
대한항공은 유동형 제도 이후 공식적인 프로모션은 드물며, 아시아나는 요새 지역별, 기간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마일 절약이 가능합니다.
예: 동남아 왕복 3만 마일 → 2.1만 마일 등.
적립된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부채에 포함되기 때문에 합병을 앞두고 부담을 많이 덜어내고자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74. Mileage Expiration (마일리지 유효기간)
- 대한항공: 적립일 기준 10년간 유효합니다.
- 아시아나: 적립일 기준 아시아나 회원 등급에 따라 10년~12년, 일반회원은 10년.
유효기간이 지난 마일은 복구 불가하므로, 남은 마일은 가까운 국내선이나 제휴 사용처로 미리 소진하는 게 유리합니다. - 외항사의 경우 2년마다 최신화 없을 때 자동소멸, 3년~5년 등 다양합니다.
- 대표적인 미국 항공사인 델타, 유나이티드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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